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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살기~☆
내가 잘못한거냐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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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씨...
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바타를 보러갔다..
아이맥스관 좋은자리(...는 개인적인 관점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가운데 좀 위쪽..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자리...가 나도 왠지 좋은 자리같다..ㅋㅋㅋㅋ)에서 볼려고
거의 2주를 기다렸다.
영화한편 볼려고 예매해놓고 이렇게 오래 기다린적은 없는거 같다..;;
영화는... 뭐...
아주 좋더라..
평소에도 애니메이션쪽은 거의 극장에서 보는편이라...
그리고 3d 영화는 3d로 볼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만화는 애들이 보는거라는 편견이 어디서부터 생겼는지는 모르지만..
대학 졸업하고나서도 만화영화보면서 키득키득거리는 내게
엄마가 유치원 다시보내주랴? 라고까지 했으니..
이런 대작은 아주 고마움에 몸서리쳐진다.
움메~ 좋은거~
우와우와~ 넘 멋져~@@@
다들 잘 생겼는데?? 이뿌고?? 으흐흣~
이럼서 열심히 봤다.
그른데!
그른데 말야!!!
옆자리에 앉은 울 신랑이라는 사람이!!
영화보는 그 긴 시간 내내 손도 한번 안 잡아주는거였다!!!!!!!!!!!
처음엔 나도 별생각없이 영화를 즐기고만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은근 섭섭해지고
막 그러는거였다
우씨!
결혼하기전에는 손 놔준적이 별로 없던거 같은데 말야
이젠 손이 넘 프리~해서 얘를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다 ㅡㅡ;
밥먹을때만 붙여놓고 걍 떼버리고 댕기는게 나을정도로 ;;;
진짜 첨에는 장난반 진담반으로
살짝 투정 부리는 정도였는데
(담부턴 손 꼭 잡아주는 애인하고만 극장 올거라고..;;
막 틱틱거렸다 ;;)
그른데!
아..그른데 !
뭐 이런걸로 이러냐.. 라는 약간은 당황한듯한
살짝 어이없어하는 눈빛에
기분이 확! 상해버리고 말았다
눈물이 날 정도로 !!!!
그 눈빛이 날 더더욱 섭섭하게했다
그른데..내가 왜 그러는지 정말 모르겠다는 눈빛이다
아..진짜 황당하네.. 얘 왜 이러냐.. 겨우 이런거 가지고.
이런 느낌?
쳇
결혼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렇게 사람이 변하냐~!!!
결혼전에는
어디 들어갈때도 꼭 문열어주고
내 신발도 정리 다 해주고 뒤따라 들어왔었는데!
(최소한 내 신발정리는 내가 할려고 해도 꼭! 자기가 해줬다!
시킨것도 아니고! 해달라고 압력을 가한적도 엄는데!!)
근데!!
이제는 문열고 혼자 휙~! 들어가버려서
얼마전에는 주머니에 손 넣고 쫄래쫄래 뒤따라 들어가다가 유리문이랑
조우~ 할뻔했돠
손 뺄 여유도 안 되서
어깨로 문을 막아야만 했던!!
그 사건!!!!!
기억나시나~? 서방~??
그 짧은 시간에
눈이 몰리면서 화들짝 놀라며
머리가 핑~ 돌았던게 생각난다 ㅡㅡ^
내가 막 뭐라뭐라 하니까
약간은 미안해하는 눈치였지만
또 약간은 자기도 당황한 눈치였지만
울 신랑이 내린 결론은 이랬다
ㅇ ㅔ... 이제 고마해라~
앞으로 몇달간 이걸로 우려먹겠네 -.-
흐멩...
이게 몇달짜린줄 아나부다
이거 평생간다!
평생!!!
문 안 열어줬다고 그런거 아니다..
결혼전이랑 확연히 달라진 모습에
충격받은 거다 난
물론 나도 결혼전처럼 똑같이 대해달라는 말 아니다
피곤한거 나도 안다
근데
근데 말이야
최소한 내가 오빠한테 여전히 소중한 사람이구나..
라는건 느끼게 해줘야 하지 않아??
이건 뭐야
대놓고 무시하거나 그러진 않지만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어!
여태껏 신경써준건
결혼하기위한 수단일뿐이었냐??
쳇쳇쳇!
그런건 아니란거 잘 알지만
그렇게 단정지을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자꾸 몰고 가지마
자꾸 그카마 짐싸들고 도망간데이~ -_-;;
에이씨..
진짜 이런게 결혼생활인가?
우리.. 아직 결혼한지 3달도 안되었다고!!!!!!!!!!!!!
에이씨...
그닥 좋아하지 않는 설경구가 생각난다
ㄴ ㅏ ~ 돌아갈래에~
**
이럼...
나는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는거고
울 신랑은 천하의 나아뿐~ 넘이 되는건가?
왠지 찔리지만..
왠지 은근 통쾌한~
우헤헤헤헷 (--;;;;)
**
암튼... 결혼전후를 자꾸 비교하게되는 이런 상황들 안 생겼으면 좋겠다..
진짜..
진짜 기분 우울해지고.. 섭섭하고
눈물 날거 같다...
**
쟉이.. 나 진짜...
진짜... 서운했어 ㅡ.ㅜ
게다가 요샌 조금만 틀어지는 일이 있어도
팔베개도 안 해주자나
미워~
우엉~ ㅜ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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